얼마전 찢어진 만원권을 들고 은행에 방문했습니다. 은행에서는 눈금자로 찢어진 만원권의 길이를 재더니 5천원을 돌려주더군요. 그나마 반이라도 돌려받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처럼 찢어진 지폐는 남아있는 지폐길이에 따라서 은행에서 새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돌려받는 기준은 어떠할까요?
위와같이 남은 크기가 3/4이상이면 전액을, 3/4~2/5이상은 액면가의 반을,그리고 2/5미만만 남은 지폐는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해마다 한국은행에서 이처럼 손상된 화폐를 폐기하는 금액이 무려 3조1142억원이고 5억5천만장 규모입니다.그리고 일반국민들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하는 손상화폐의 규모도 36억원이 넘네요.
가능하면 화폐를 지갑에 보관해서, 젖거나 찢어지지않도록 하는게 좋겠습니다.
▶최근5년간 손상화폐 폐기규모
▶손상은행권 교환액 규모
다음은 한국은행에서 사례로 보여주는 손상화폐들입니다.
사진출처:한국은행
불에 홀랑 타버린 지폐뭉치도 그대로 보존해서 은행에 가면 새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개인이 원상회복하려고 함부로 손을 대면, 절대로 환전이 불가하다니 명심해야겠습니다.
한국화폐를 만져보다가 외국돈을 만져보면 그 조악함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만큼 한국화폐의 질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한해 폐기되는 화폐량이 엄청나게 많은것은 부주의한 보관습관과 유통습관 탓입니다.
조금 더 주의해서 손상화폐로 인한 세금낭비를 줄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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