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21곳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모아타운' 후보지에 선정되었습니다.
모아타운은 노후건물이 많고 대규모로 재개발하기 힘든 주택지역을 묶어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으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습니다.
모아타운에 선정된 지역은 주택층수 제한을 완화해서 최대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이라고 명명해서 2026년까지 3만 호 이상의 신규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모아타운에 선정된 곳들은 마포구 성산동, 종로구 구기동, 서대문구 천연동, 중랑구 면목동, 도봉구 쌍문동, 강북구 번동, 노원구 상계동, 강서구 방화동, 구로구 고척동, 송파구 풍납동, 일원동 등입니다.
이 지역의 주택은 노후한 빌라, 다가구, 단독주택들이 밀집해있고 도로망이 일직선이 아니고 좁은 경우도 많아서 전반적인 재개발을 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아타운으로 선정되면서 대규모 재개발 보다는 소규모 주택건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지역으로 서초구 방배동 일대를 보면 주택 노후도, 동네 구성은 유사합니다. 하지만 방배동은 초대형으로 재개발이 이뤄져서 하나의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향후 모아타운 개발규모가 어느정도까지 이뤄질지 궁금합니다. 다만 이번 모아타운 선정지 발표와 동시에 투기꾼들의 입질이 틀림없이 시작되고 사업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투기세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지분쪼개기 등이 불가하도록 모아주택 조합설립인가 전까지 소유권 확보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틈새시장 돈벌기에는 귀재들인 투기세력들이 모아타운을 가만히 놔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서울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낙후된 동네는 개발해야 합니다. 개발을 방치하고 담벼락에 벽화 그리고 작은 카페 몇 개 들어오는 것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이번 모아타운 소규모정비계획이 활성화되면 서울의 낙후된 주거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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