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투자가 한동안 2030의 마지막 탈출구처럼 엄청난 붐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부동산거품이 급격하게 꺼지면서 이러한 영끌 투자의 부작용이 전국적으로 터지고 있습니다. MBC PD수첩 '부동산거품과 가계부채'편에서 다룬 모 영끌 투자자의 심각한 재정상황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인천, 천안, 제천에서 아파트3채와 빌라1채를 소유한 자산가인 영끌 투자자의 이야기입니다.
사연자는 더이상 지체하면 영원히 벼락거지가 될 것 같아서 자기자본금 1200만원으로 P2P대출, 신용대출을 최대한 끌어오고 전세보증금을 떠안고 갭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융자와 전세를 최대한 꼭지점까지 활용한 갭투자여서 조금만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구조입니다.
한달 원리금만 약 350만원인데 더 큰 문제는 방송이후에도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전세보증금도 동반하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세보증금 3억원을 떠안고 신용융자 7천만원을 받아서 3억7천만원에 구입한 천안 아파트는 시세가 무려 7500만원이 하락했습니다. 전세보증금보다 시세가 더 낮은 일명 깡통전세주택이 되버린 것입니다.
위 천안 아파트의 경우 전세만기가 돌아오면 내줘야하는 전세보증금 마련이 쉽지않은 상태입니다. 전세금보다 매매값이 더 낮은 아파트에 3억원 전세를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영끌 투자의 부작용은 투자자 본인의 손실 뿐 아니라 세입자의 전세보증금까지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광풍처럼 불었던 영끌 투자는 전국적으로 수백만건이 넘을것으로 예상되고, 그로 인한 역전세, 깡통전세 위험도 극한으로 치닫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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