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하락세가 심상찮습니다. 오를 때는 너무 턱없이 올라서 문제였지만 지금처럼 급격한 하락세도 여러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갭투기를 하던 빌라왕 임대인이 벌써 3명이나 사망을 하면서 수많은 세입자들의 보증금 반환이 문제가 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부동산 급등은 정말 비정상적이었기 때문에 이를 따라서 투자한 사람들은 향후 보증금 반환을 하는데 아주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일생일대의 투자호기라고 부추기는 유튜브, 부동산카페 등이 있는데 절대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작년 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게시글 중 하나입니다. 마치 비트코인이 8천만 원을 넘나들 때 10억 원까지 간다고 부추기던 코인충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송파구 헬리오시티가 23억원에서 15억 원대로 떨어졌고 현장에서는 14억 원대 매물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헬리오시티 급락은 인근 둔촌주공 재건축 분양률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년 이맘때 송파구는 묻지마 투자였습니다. 돈이 흘러넘치는데 매물이 없어서 매매계약하러 부동산에 가면 매매가가 1억씩 그 자리에서 오르기도 했던 곳입니다.
최근 나온 가장 충격적인 뉴스 중 하나는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27억에 구입하면서 무려 24억을 빚낸 영끌 투기입니다. 24억을 P2P 등 대부자금까지 끌어왔으면 한달 이자와 취급수수료까지 감안하면 절대로 이자를 낼 수 없습니다. 결국 경매로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이러한 영끌 투자자가 전국적으로 무려 226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투자실패로 인해서 본인이 손해를 보는 것은 자유지만 이러한 집에 세를 들어간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이 제대로 반환되지 않으면 엄청난 후폭풍이 몰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주담대 금리가 연 8%까지 올라왔고 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되면 대부분의 영끌 투자자들은 감당할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됩니다. 지금은 하락한 부동산을 줍줍 하는 시기가 아니라 L자 하락이 수년간 또는 10년 이상 이어진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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