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위축으로 거래가 전년도의 1/6도 되지않는다고 합니다. 실제 체감 거래량은 이보다 더 낮을 수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하늘 높이 치솟던 부동산 가격의 조정이 다가오면서 관련 부동산 업계도 빙하기를 겪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무소, 이삿짐센터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서울의 경우 폐 휴업건수가 개업건수보다 많아지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서울 공인중개사 폐업건수가 314건으로 전월 대비 126건이 더 많습니다. 비율로는 70% 폐업건수가 증가한 결과치입니다.
지금까지 공인중개사는 중장년층 최고의 자격증으로 각광받으면서 공부하는 사람,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저역시 공인중개사 시험을 한번 보러갔는데 나이대가 엄청 다양해서 놀란 기억이 납니다.
부동산 하락 초입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어서 당분간 공인중개사 폐휴업 건수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인중개사 매물도 상당히 많아서 이 기회에 적은 비용으로 창업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현재 매물건으로 올라온 것만 무려 2389건입니다.
부동산 경기를 가장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하는 업종이 공인중개사 입니다. 그러므로 공인중개사 휴폐업의 증가는 중대한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도 쌓여가는 실정입니다. 그동안은 미분양이고 뭐고 아파트처럼 생기기만해도 영끌족의 투자로 부르는게 값이었는데 불과 몇달만에 상황이 역전된 셈입니다.
현재 편의점보다 공인중개사무소가 더 많다고 합니다. 초기 진입이 쉽고 투자금이 적어도 자격증만 있으면 개설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있고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한건 거래로도 상당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이 바로 공인중개사였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공인중개사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1층을 가득 채운 공인중개사무소가 어느정도 정리되어서 적정숫자가 되면 줄어드는 거래량에도 서로가 살아날 수 있는 시장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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